반사판이 열기를 받아 골고루 뿌려주고 있다.
울 남편, 신년 초 부터 성능 시험해 본다는 핑계를 대고
처제를 불러 놓고 조개구이도 해서 기분좋게 한 잔 마셨다는 거 아닙니까.
신년 벽두 부터 술 자리를요...ㅎㅎㅎ
2 년 전 쯤에 샀던 전기 그릴이 고장이 나서 상 하부 중에 하부에 불이 안 들어온다.
고장이 났나 보다, 수리를 하려니까
단순한 고장이 아니라 비용이 좀 많이 든다고 하여 아예 수리를 포기 하고 내다 버렸었다.
위에 있는 동그란 가스렌지용 그릴, [공식적인 명칭은 직화오븐]
홈쇼핑에서 광고하는 것을 보고, 아! 저거 참 좋겠다! 싶으면서도
망설여졌다.
정말 광고하는 것 처럼 잘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서.
꽤 오래 전에 홈쇼핑 초창기에 구매한 물건에 두 번을 실패한 기억 때문에.
한 번은 반찬그릇 세트,
전자렌지에 넣어도 괜찮다고 하던 것이 계란찜 하려고 넣었더니
뚜껑이 딱! 소리를 내며 깨져버렸다.
그 뒤로 조심 한다고 했는데도 어찌 된건지 지금은 그 그릇이 뚜껑 성한 것이 거의 없다.
두 번 째는 새우,조개 오징어,맛살등...
그렇게 싱싱하고 좋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광고를 해 대더니, 물건을 받아 보니,,,,,
이건 도무지 사람이 먹을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모래같은 것이 씹히고 허접한 냉동된 것을 해동해서 팔았는지 질기기만 하고
정말이지 네 맛도 내 맛도 없는 맹탕이었다.
냉동보관해 두고 음식 국물 낼 때 쓰면 좋겠다 싶어 구입했었는데
분노와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었다.
내로라 하는 홈쇼핑의 이름을 걸고 하는 대기업의 행태에 얼마나 배신감이 들고 실망했는지.
'내가 다시는 홈쇼핑에거 수산물을 사나 봐라'!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 때 내가 왜 그 물건을 반품을 안 했는지.
멍청한 나 자신을 책망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옛날 일.
지금에 와서 어찌 해 볼 도리도 없고...
아무튼, 그렇게 두 번이나 속고 났더니 솔직히 이젠 무엇이든 구매하기가 어려워졌다.
하여 이번에는 신중하게 선택을 하려고 바로 구매를 하지 않고 버텼다.
'견물생심'이라
한 번에 덜컥! 충동구매를 했다가 나중에 후회하게 될까봐서.
'저 장사꾼의 말을 그대로 믿어서 넘어가면 안돼 내가 그 상술에는 절대 안 넘어갈거야!'
말 발, 끝내,주는 쇼핑호스트의 상술도 지켜 보면서.
'니가 팔아 먹나, 내가 안 사고 버티나, 두고보자.' 스스로 채찍질 하면서도
살까? 말까?.........끝없는 갈등 끝에
광고방송이 다~ 끝나도록 지켜만 보고...
끝내~ 나는 사지 않았다.
그 무섭다는 지름신도 나를 녹여내지 못했다, 와~ 결국내가 이긴거다!
방송으로는 구매를 하지 않았으니까.ㅎㅎㅎ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홈쇼핑보다 싼 4 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구입을 했다.
가격대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제품의 원리가 똑같은 관계로...
전자 제품이 아니어서 고장 날 일도 없겠고,기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 보여
좀 싼 것으로 구입했다.
s 쿡 직화오븐, 써 보니.....
참 괜찮다 싶다.
이번에는 잘 샀구나 싶다.
이것 저것 해 보아도 맘에 쏙~ 든다 고장 걱정도 이젠 없다.
닭을 사다가 껍질을 떼어 내고 [껍데기가 맛은 있지만 기름기가 많아서 우리집은 항상 껍데기는 안쓰고 있다.]
파,마늘, 후추, 소금 간을 해 두고 하룻밤 재워서 중약불로 그릴에 구워봤다.
뒤집지 않아도 골고루 노릇하게 잘 구워진다.
불이 너무 세면 밑이 타는 수가 있다
[처음엔 보아가며 불 조절을 잘 해야함]
기름 범벅인 통닭보다 몸에도 분명 더 좋을 것이다.
고구마, 감자도 구워봤다.
역시 만족하다.
우리 딸은 그릴에다 과자용 밀가루에 볶은 검정콩가루와
버터, 연유,치즈등을 넣고 쿠키도 굽는다.
중 약불에 구워야하고
쿠키는 수분이 없어서 인지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줘야 한단다.
안 그러면 밑에가 약간 탄다나?
아주 맛있게 구워졌다.
보기는 이래뵈도 뚝배기 보다 장맛이라.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데, 간식으로 들고 간다.[요즘 젊은이들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풍속이 생겼다나?]
은근히 웰빙쿠키라며 친구도 좋아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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