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과가 익는 여름.
2009.06.29 by 금자영
애기가 알리는 새벽...
2009.04.27 by 금자영
소금 꾸러간 아이.
2009.02.24 by 금자영
무슨 말이 위로가 될까.
2009.02.19 by 금자영
'시' 자 붙은 어머니.
2008.09.05 by 금자영
하지 지난지 3일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도 꽃사과는 불그스름하게 익어 간다. 그러나 겉색깔이 불그스름한 것이 중요하지 않다. 꽃사과 속에 들어있는 씨가 얼마나 여물었는가 가 중요하다. 아직은 색깔도 씨도 연약한 모양이다. 나는 색깔도 붉고 맛도 들고 씨도 익은 줄 알았다. 추분지나 서리 올 때..
♡이야기가 있는 방/아름다운 글. 2009. 6. 29. 23:34
아기들은 새벽에 왜 그렇게 일찍 잠을 깨는지. 엄마는 쏟아지는 잠을 주체를 못하는데... 우는 놈을 안고서라도 조금 기대어 잠시 눈 붙이려들면 금새 알고 일어나라고 보챈다. 자기가 불편하니까.^^ 잠 한 번 싫컷 자 보는게 소원이었던게 언제 였더라? 벌써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
♡이야기가 있는 방/아름다운 글. 2009. 4. 27. 23:56
"빨리 가서 소금 안 얻어오나?" 엄마는 내 머리위에 내 키 보다 더 큰 키를 덮어씌워서 내 몬다. "싫어 잉!" 오줌을 쌌다고 키를 덮어 씌워서 이웃집에 소금 꾸러 가라고 야단치는 엄마에게 안 가겠다고 떼를 썼던 생각이 난다. 너무나 창피해서 도저히 용기가 안 났으므로.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것 ..
♡이야기가 있는 방/아름다운 글. 2009. 2. 24. 00:14
-위로- "윤동주" 거미란 놈이 흉한 심보로 병원 뒷뜰 난간과 꽃밭 사이 사람 발이 잘 닿지 않는 곳에 그물을 쳐 놓았다. 옥 외 요양을 받는 젊은 사나이가 누워서 치어다 보기 바르게--- 나비가 한 마리 꽃밭에 날아들다 그물에 걸리었다. 노오란 날개를 파득거려도 파득거려도 나비는 자꾸 감기우기만 ..
♡이야기가 있는 방/아름다운 글. 2009. 2. 19. 13:14
촌 년 10만원 여자 혼자 몸으로 힘든 농사일을 하며 판사 아들을 키워 낸 노모는 밥을 한끼 굶어도 배가 부른 것 같고, 잠을 청하다가도 아들 생각에 가슴 뿌듯함과 오뉴월 폭염의 힘든 농사일에도 흥겨운 콧노래가 나는 등 세상을 다 얻은 듯 해 남부러울 게 없었다. 이런 노모는 한해 동안 지은 농사 ..
♡이야기가 있는 방/아름다운 글. 2008. 9. 5.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