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나물하고 푹~ 삶은 무우 시래기를 날 콩가루를 묻히고
볶아서 비린내를 제거한 멸치를 넣어 우려내어 맑은 국을 끓였다.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콩가루가 들어가 구수한 맛도 난다.
골다공증에도 꼭 챙겨 먹어 줘야하는 콩의 필수 영양성분 마그네슘까지 섭취할 수 있어 일석이조.

삶아 말렸던 묵나물[ 고비, 고구마순,등]은 섬유질이 풍부해 육식을 즐기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섬유질을 공급한다.
찰밥과 잘 어울리는 음식이기도 하거니와 함께 먹으면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묵나물은 푸성귀 나물하고 비교해 색다른 맛을 느낀다.
변비가 많은 현대인들이 꼭 먹어줘야 하는 대장 건강 음식이기도 하다.
변이 대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시켜 배출을 도와줘서
몸에 좋지 않은 독소를 빨래 내보내 준다고 하니까.

장사를 하시는 분이 산에서 직접 뜯어 말린 것이라 약초와도 같은 것이라고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400그램에 오천원~ 육천원을 달라니 입이 떡~ 벌어지는 가격.
아무리 돈 가치가 없는 요즘이긴 하지만...
나물은 모두 들기름으로 볶았다.
묵나물과 들기름은 맛이 잘 어울리기도 하고 또, 들기름에는 오메가3가 듬뿍 들어서
두뇌 활동에도 좋다니 많이 먹어 주려고...

요즘 젊은이들은 찰밥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것 같다.
아니! 우리집 아이들 만 그런 건가?
엄마가 해 주는 음식이니, 그래도 정성을 봐서 마지 못해 한 번은 먹어준다.
그 것 만도 엄마는 감지 덕지다.^^

요즘은 밤도 기계로 까서 판다.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 사실 껍질 까기 힘들어 삶아 먹곤했다.
사다가 집에서 다시 한 번 손을 보고 깎아야 하지만
그래도 겉에 붙은 껍질 안 벗기는 것도 어딘가?
문명의 발달로 여자들 점점 편리해 지는 세상이다.^^
겨울에 먹는 생밤은 달작지근 하니 당도 도 최고.

아침에 일어나서 말을 하기 전에 딱! 소리나게 부럼을 깨물어 먹으면
일 년 동안 부스럼이 안 생긴다고 한다.
예전에 먹거리가 턱없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겨우 내 부족했던 각종 영양소와 지방질을 보충 하라는 영양학 적인 의미도 담긴
조상님의 지혜가 담긴 풍습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