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인가? 7월 초 쯤에 지인에게 갔다가 열대어 구피 치어를 9 마리 분양 받아 왔어요.
죽이지 않고 잘 키울 수 있을까? 걱정했더니
정말 키우기 쉽다는 말에 용기 내어 한 번 키워보자 해서...ㅎㅎㅎ
어항이 없어 그냥 유리로 된 화채그릇에다가
숨을 곳이 필요하다고 해서 자갈 몇 개 씻어서 넣고 다이소에서 인공수초 사다 넣어줬어요.
그런데 정말 잘 크더라구요.
구피가 크고 나니 어항이 좀 좁아 지긴 했는데 아직 어항 안 사고 키우고 있습니다.
치어일 때는 마구마구 잘 돌아다니더니 아~ 글쎄 요것들이 쬐끔 컸다고
먹이 줄 때 말고는 사람이 들여다 보기만 하면 수초 밑으로 쏙! 들어가 버리더라구요.
나~ 참 지들이 언제부터 컸다고...ㅎㅎㅎ
9 마리 중 8 마리는 크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잘 크는데
유독 한 마리가 생전 크지도 않고 거의 치어 상태로 한 달이 넘도록 있더니
어느 날 물 갈이 해주면서 보니까 아무리 찾아봐도 한 마리가 안 보이더군요.
덩치가 열 배는 더 큰 넘들이 잡아 먹었는지...
나머지 8 마리는 다 잘 자라서
벌써 이렇게 새끼를 낳았네요.
두 번에 걸쳐서 낳았는데 어떤 놈이 낳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직도 암놈들은 다 배가 불룩해 보여요.ㅎㅎㅎ
이제 생후 열흘 가까이 되었나 봐요.
색깔이 좀 화려하게 생긴 놈 네 마리가 숫놈들이고 덩치가 더 크지만 화려하지 않은 네 마리가
암놈이예요.
어릴 때는 암, 수 구별이 전혀 안 되더니 크니까 확실이 알겠되더라구요.
이제는 먹이 활동 할 때 말고는 암놈은 수초 뒤에 숨어서 잘 안 돌아 다녀요.
나와서 다니는 놈들은 거의 다 새끼와 숫놈이예요.
지금은 물갈이 한지가 얼마 안되어서 그런가 암놈 모습도 보이네요.
새끼 낳을 때는 부화통에 분리 해서 놓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냥 두어도 괜찮은 거 같아요.
16 마리에서 지금은 13 마리가 남았는데 큰 놈들이 잡아먹었나 봐요.
여기에도 약육강식이 이루어지는가 봐요.
강한 놈만 살아 남는 거죠.
그래야만 개채 수가 조절이 될 것 같긴 합니다.
아님 감당이 안 될 것 같기도 해요.
자세히 보면 암놈 중에 배가 불룩하고 뚱뚱한 놈이 곧 새끼를 또 낳게 생겼어요.
번식력이 좋다더니 정말 그런가 봐요.
지인에게 새끼 낳으면 몇 마리 달라고 부탁 받아 놓았으니 며칠 더 두었다가 갖다 주려고합니다.
이웃님들도 필요하시면 예약 받아 놓았다가 드릴게요.ㅎㅎㅎ
어항이 작아서 2~3일에 한 번씩 물 갈이를 해줘요.
수돗물을 받아두었다가 써야해서 물갈이 할 때 마다 새로 한 병 받아서 어항 옆에 둡니다.
그래야 물의 온도도 같아지니까요.
물갈이.
물갈이 할 때는 다른 용기에다가 미리 받아두었던 물을 조금 넣고 수초랑 자갈을 어항에서 씻어서
옆으로 옮겨 주고
뜰채로 구피를 건져서 옮기고 나서 어항은 깨끗이 씻어서 갖다 놓고 물을 8 부 정도 채운 다음
수초랑 자갈 부터 옮겨 놓고 마지막에 구피는 그대로 쏟아서 합쳐 주면 끝~.
이것은 제 방식입니다.
처음에 검색해 봤더니.
수질 맞댐, 수온 맞댐등...
엄청 복잡하고 어렵더라구요.
제 방법으로도 잘 자라고 아무 문제 없더라구요.
구피 먹이예요.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주지 않았죠.
작은 포장으로 사서 3 개월 정도 먹였는데 아직 반도 더 남았어요.
지금은 열심히 먹이활동중이라 아주 활발히 돌아다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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