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국제거리극 축제장의 필리핀 꼬마소녀 춤.

지난 초여름, 안산 국제거리극 축제. 잔뜩 기대하고 갔다가  볼 거리가 없어 허탈해 하던 중에, 그 곳을 찾아 간 의미를 그나마 찾게 해 준 필리핀 꼬맹이 춤 공연. 젊은 남,여가 어우러져 추는  막대춤도 있었고 그 밖에도 몇 가지 춤이 있었지만 이 꼬맹이가 추는 춤이 가장 재미가 있었다고 할까 뭐, 아무튼 볼 만한 것이었다고 치고.....   공연이 끝난 말미에 봉투를 하나 들고 사뿐~사뿐  버선? 발로 걸어 와서 그 안에 구경 값을 넣어 주기를 바라며 사람들 사이를 돌면서 미소 짓던 이 아이. 외국 소녀라 정확한 나이가 몇 살 정도였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었지만, 대강 짐작으로 9~11살 정도 되었을까?   수중에 가진 천원짜리 잔돈이 있나, 돌아서서 지갑을 꺼내려 하는데 함께 간 시누이들이 그냥 가자며 눈을 꿈뻑이며 팔을 잡아 끈다.   나 혼자였다면 그렇게 그냥 돌아서진 않았을텐데... 지금도 가끔 그 때 생각을 하면 꼬맹이에게 미안해진다. 구경 값은 성의껏 보태고 왔어야 할것을...     [여기서...깜짝퀴즈!!// 우리 시누이들이 눈을 꿈뻑꿈뻑며 빨리 가자고 한  이유는?] 1번= 공연이 재미없어서, 2번= 돈이아까워서, 3번=돈이 없어서. 이 중에 답이 있을까요? 정답은..... ? ? ? ? ? ? ? ? ? 화장실이 급해서였답니다...ㅋㅋㅋ   정답을 ♪맞췄거~나, 말거~나,♪ 모두모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