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을 치지 않고 키운 유기농 배추와 열무,상추, 부추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이종사촌 여동생이 그린벨트 지역에서 재배한 채소랍니다.
지난 해 가을에는 표고버섯을 많이 얻어 먹었는데
올 해는 또 이렇게 싱싱한 푸성귀까지 얻어 먹고 있습니다.
돈만 주면 시장에서 사 먹으면 될 것들이지만 동생이 직접 가꾼 것들이고
살뜰히 재배한 거라 정말 더 정겹고 고맙고 부자가 된 그런 기분입니다.
사 먹는 것들에 비할 바가 아니지요.
가까이 살고 있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네요.
♬ 그러길래 이웃은 사촌이라 하지요.♬
멀리 있는 친척도 사촌 만은 못해요.
가수 옥희님이 부른 이 노래 가사 처럼
이종 사촌도 멀리 떨어져 살면 몇 년이 지나도 얼굴 한 번 보기 조차 어려운게 현실인데,
가까이 사니, 이종 사촌 이면서 또한 이웃사촌으로 서로 가깝게 지내고 있는 동생입니다.
배추와 열무는 벌레구멍이 숭~숭~ 뚫려있네요.벌레구멍 뚫어진 배추가 제게는 친근감으로 다가 옵니다.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는 거니까요.
사람들은 벌레 먹은 채소, 못난이 과일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상식적으로는 알면서도 막상 물건을 살 때는 깨끗하고 보기 좋은 것에 먼저 손이 갑니다.
알고는 있는데 좀처럼 실천이 안 되고 있는 부분이지요.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농약을 치지 않고는 절대로
예쁘고 보기 좋은 농산물을 생산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
깨끗하고 보기 좋는 채소나 과일을 찾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농민들은 농약을 쓸 수 밖에 없고...
계속해서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겠지요.
농약을 치지않고 재배한 못난이 채소 과일은 상품의 대접을 받을 수 없고,판로를 찾을 수가 없으니까.
우리 소비자들의 이런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우리는 채소나 과일을 먹을 때,
농약도 함께 먹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 고리를 끊어야 할 사람은 우리 소비자 밖에 없습니다.
벌레 먹은 채소,모양이 좀 일그러진 과일이면 어떻습니까.
그게 자연이고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일인 걸요.
건강을 위해 우리 소비자들 의식도 조금씩 변화시켜 보자구요.
벌레구멍이 숭숭~ 나 있는 배추.
어제 저녁에 이 배추 속잎으로 쌈을 싸 먹어보았는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답니다.
열무와 배추는 벌레 구멍이 많은데, 상추는 벌레 먹은 곳이 없습니다.
벌레먹은 상추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걸 보니 상추는 벌레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가 봅니다.
달팽이가 배추 속에 들어서 따라왔습니다.
처음에 한 마리를 보았는데 나중에 보니 한 마리가 더 있더군요.두 마리 곱게 데려다
아파트 마당 화단에 모셔놓고 왔습니다.배추가 없어도 잘 살 수 있을지 의문이기는 하지만 집에 놔 두면
못 살지 싶어서...
배추 줄기 부분에 큰 구멍이 나도록 배추를 뜯어 먹고
응가도 푸짐하게 싸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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