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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아버지

♡이야기가 있는 방/나의 이야기 방.

by 금자영 2009. 11. 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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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그랬습니다.

아프다고 늘 투정을 부렸지만 언제나 그  큰 가위로 제 손톱을 깎아주시던 아버지였습니다.

그 옛날 제가 10 살도 되기 전에...

늘 제 손톱을 깎아주시는 담당이셨지요.

요즘 처럼 아프지 않게 깎는 손톱깎이가 있었다면 손톱 깎아 주시던 그 일을 어쩌면

잊어버렸을 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사랑을...

그 때 저는 그저 아픈 것만 싫어서 안 깎겠다고 투정을 부렸지요.

너무나 아픈 것이 싫어서...

그게 아직도 제 기억속에 생생히 남아있나 봅니다.

그 것이 당신의 자식사랑이었음을 철든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젠 가시고  없는, 다시 불러볼 수도 없는 아버지!.

문득 당신의 그 사랑이 사무치게 그리워 가슴이 미어지는 오늘입니다.

뭐가 그리 바쁘셔서 환갑도 못 지내시고 그리도 바삐 가셨습니까?'

좀 더 오래오래 사시고 자식들 효도도 받고 가실 것이지...

늘~ 한이 되어 가슴에 사무칩니다.

 

이제  딸인 제가 그때 아버지의 연세만큼 나이를 먹었습니다.

이 나이에도 당신께선 언제나 제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어린 제게는 큰 산과도 같았던 아버지.

아버지! 꿈에서라도 한 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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