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방/예쁜동물

한강변 참게는 왜 밖으로 총 출동했을까?

금자영 2009. 7. 17. 23:38

참게다! 참게다~~~

너무 많아 셀 수도 없다. 

 

잠실대교 밑에서 민물 참게들이 대이동 중이다.

해질 무렵 운동하러 나갔던 한강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참게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

 

비가 온 후였는데, 떼로 몰려나와 여기 저기에서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

 

생태계 파괴 때문인지 한강에서 참게 보기가 어렵다고 하던데,

우리의 젖줄, 한강의 수질이 그만큼 좋아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또, 플랑크톤, 물에서 사는 수생식물, 물고기나, 다슬기등을

먹고 산다는 참게가 한강에 많다는 건

그 들의 먹이도 많다는 것이니

한강 저 깊은 물 속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수한 생명체가 번식하고 자라고 있다는 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엄마 따라 나온 아이가 한 마리 잡으려고 하자

관리하는 분인지, 아저씨 한 분이 소리를 버럭! 지르며 호통을 친다.

"야! 거기 뭐하는 거야?!"

아이는 아쉬운 눈길로 '아저씨! 딱, 한 마리도 안되요?'

하는 듯 바라 만 본다.

자연의 생명체를 보존하려는 건데, 어쩌겠어.

포기해야지...

 

'대량으로 잡는 것이 아닌데도 절대 허락을 안 한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신기해 하며

그 중에는  

짖궂게 흙을 살짝 던지는 사람도 있다.

참게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잽싸게 도망 가는 모양이 재미있어서...

옆으로 가도 그럴땐 어찌나 재빨리 도망도 잘 가는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ㅎㅎㅎ

 

"얘!,  참게들아!  정말 반갑다.

 너희들은 왜? 

 어디로 이렇게 대이동 중인거니? 진짜로 궁금하다.

참 신기하고 예쁘구나, 도대체 이게 얼마 만에 보는 거냐?."

 

 

 

 

제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모양 추천을 꾹~ 눌러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