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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 옷걸이의 변신

금자영 2013. 6. 14. 18:31

 

 

 

 

 

 

 

옛날에 남편이 건설회사 다니는 직업이어서  현장 따라

자주 이사를 다녀야 했다.

그러다 보니..

이불을 싸서 다니던 이불보자기,

어디 이불 뿐인가 자질구레한 잡동사니들

담아서 싸던 보자기.

아까워 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아무리 두고 보아도 달리 쓸 곳이 없다.

 

지금은 이사를 그렇게 다니지도 않지만 설령 이사를 한다 해도

요즘은 포장이사가 대세이다 보니

이놈의 보자기들이 아무 곳에도 쓸모가 없어졌다.

 

무엇에 쓰면 좋을까?

생각 끝에 언젠가 어느 블로그에서 옷걸이의 재 탄생을 본 생각이 나서

나도 한 번 해 보기로 했다.

 

마침 오래되어 비닐 코팅이 벗겨져 내다 버리려던 세탁소 옷걸이.

녹슬고 낡은 세탁소 옷걸이, 새롭게 변신에 들어간다.

 

만들기도 별로 어렵지 않다.

천의 너비는 대충 3.5 센티미터 정도로 여러 개를 잘라주고...

 

 

처음 시작 부분에 접착제로 오공본드를 바르고 시접을 4밀리 정도 접어 가면서

손에 힘을 약간씩 주고 감아 나간다.

 

 

 

미처 찍어두지 못했는데 감아 나가다가 천이 모자라면 이어 붙여

바늘로 대충 붙어있을 만큼만 몇 바늘 꿰매주고 감으면 된다.

 

 

마무리할 때도 이렇게  오공본드를 묻혀서 붙여주면 완성!!...

 

 

 짜잔~~~ 드뎌 하나 완성.

 

 

TV 보면서 하다 보니 벌써 일차 목표치 완성이다.

만들어 놓고 보니 얼마나 이쁜지.. 손수 만든 것이라 색다르고 뿌듯하기까지...

선물 받은 기분이랄까?.

 

 

사실, 돈 몇 푼 주고 사서 쓰면 될 것을 뭣하러 힘들여 만드나 싶었지만

시중에 파는 이런 옷걸이도 사서 써 보았는데.

너무  쉽게 부러져 버려서 불만이였다.

 

 

이렇게 옷을 걸어 놓았다.

튼튼 하고 어깨 쪽에 옷걸이 자국도 나지 않고..

 

 

 

이정도 굵기의 플라스틱 옷걸이도 사서 써 보았지만

미끄러짐 현상은 어쩔 수 없었는데

 

이렇게 재 탄생한 옷걸이는...

아무렇게나 걸어도 절대 미끄러져 흘러내리는 일도 없고

바지를 널때도 아주 좋다.

원래 세탁소 옷걸이 보다 품위 있어 보이지, 예쁘지

게다가 휠씬 튼튼해서 좋지.

사랑스런 자식 보는 것 처럼 흡족!!!

 

정말 좋은데, 뭐라꼬  표현할 방뻡이 없네..ㅎㅎ

아무튼.......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