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과가 익는 여름.

하지 지난지 3일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도 꽃사과는 불그스름하게 익어 간다. 그러나 겉색깔이 불그스름한 것이 중요하지 않다. 꽃사과 속에 들어있는 씨가 얼마나 여물었는가 가 중요하다.   아직은 색깔도 씨도 연약한 모양이다. 나는 색깔도 붉고 맛도 들고 씨도 익은 줄 알았다. 추분지나 서리 올 때까지 기다리란다. 성급하게 덤벼든 내가 한대 맞았다. 항상 막걸리 마시듯 마셔대는 습성 때문이리라.   기다려야지~! 고운님 예쁘게 분단장 하고 나올 때까지... 그래보아야 여름도 몇일인걸 뭐~~~! 뜨거운 여름 뙤약볕에 색깔 빨갛게 되면 속에 든 씨도 익을 것이고 눈내리기 전에는 가슴도 터질테니까~~~!   이웃님이 꽃사과를 위해 써주신 글.     글 자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