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옛 장터 구경 하는 날.

지금도 만물 백화점이 라는 곳이 시장 근처에 있는 곳도 있고, 물건도 상당히 질이 좋아졌지만
어릴 적, 옛날의 정서가 깃들어 있는 물건과 어찌 비교가 될까.

어쩜 이리도 다양한 옛 물건들이 많은지...


여러분도 노래자랑에 나가 본 적이 있나요? 입상 하면 상품이 짭짤하네요.^^
금 1돈, 요즘 금 값도 비싼데...ㅋㅋㅋ


어릴 때 보았던 눈에 익은 풍경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네요.

엄마는 화롯가에서 바느질 하시고, 아이들은 그 옆에서 고단해 쓰러져 잠들고.
이렇게 서로 살을 부비고 살아야 정도 두터운 건데, 요즘은 밥 먹고는 제 방으로 쏙! 들어가버리니...ㅉ!


이 중에 오자미가 제일 맘에 듬.^^

제주도에는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같은 집에 살아도
밥솥을 따로 걸고 각 각 밥을 해 먹는다지요 ?

말의 배설물을 섞어서 지었다는 토담집.

소 여물을 썰 때 필요한 작두, 요즘은 좀 작은 걸로 한약재등을 썰 때 쓰기도...

이 모든 것들이 개인이 소장한 것을 공개 하는 것이라는데, 참 놀랍지요?

"오빠! 발치워!" 하며 악을 쓰던 막내 여동생이 생각나요.
유난히 키가 컸던 작은 오빠 발이 동생을 불편하게 했던 듯, 한 방에서 오글오글 부대끼며 지내던 그 때가.....

해 본 적 없는 사람은 절대 모르죠.
셋방살이의 설움을... 저는 알지요, 해 보았으니까.^^

바느질 하는 아낙의 소박한 부엌 살림살이 예전의 부엌은 이랬지요.

말썽 부려 이 자리에서 벌 서 보신 분~~~ㅎㅎㅎ

종일 관광하고 저녁 먹는 시간, 문어,,,반짝반짝 윤기가 흐르는 갈치회에
뱃속에서 회가 동합니다.^^ 

제주도에 가서 그냥 오기는 섭섭해서, '카우보이' 흉내도 내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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